국제 국제일반

현대차 "내달부터 대대적 판촉"

경영정상화·내수 회복 고삐

‘이젠 다시 글로벌 경영이다.’ 현대자동차가 경영공백 및 노조 파업사태로 무기 연기돼왔던 체코 공장과 기아차 미국 조지아 공장의 착공식 일정을 최대한 앞당기기로 방침을 정하고 구체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갔다. 현대차는 또 오는 8월부터 내수시장 점유율 확대를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도 펼칠 계획이다. 현대차의 한 고위관계자는 27일 “정몽구 회장의 경영복귀 및 임금협상의 잠정합의를 계기로 주요 경영현안에 대한 대처가 가능해진 만큼 그동안 사운을 걸고 추진해왔던 해외공장 건설의 재개를 최우선 순위로 정하고 현지와 긴밀한 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차는 이와 관련, 착공식 날짜를 가급적 앞당겨달라는 현지 주정부 등의 요청에 따라 이미 정 회장의 경영복귀를 전후해 세부적인 방안마련 작업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차는 파업사태 등으로 발생한 국내외 판매손실의 회복과 실추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등을 위한 후속대책 마련에도 본격 착수했다. 현대차는 특히 경영공백 등의 여파로 지난 3월부터 절반 이하로 떨어진 내수 시장점유율이 파업으로 얼룩진 7월에 더욱 떨어졌을 것으로 보고 이를 만회하기 위해 8월부터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차는 앞서 9일 하반기 판매촉진대회를 통해 올 하반기 내수판매 목표를 37만대로 늘려 연간 시장점유율을 52%까지 끌어올리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었다. 현대차는 이번 파업으로 큰 피해를 입은 협력업체들을 지원하기 위해 4월 발표한 협력업체와의 상생방안을 더욱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들어 불거진 일련의 악재를 딛고 ‘국민에게 사랑받는 모범기업’으로 거듭나는 지름길은 하루 빨리 경영을 정상화해 한국의 대표적 내수ㆍ수출기업으로 자리잡는 것”이라며 “다양한 사회공헌 노력과 함께 수습책 마련을 본격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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