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금융산업 재편을 앞두고, 우리금융과 국민은행의 수장들이 동시에 “주도권을 갖자”고 임직원을 독려하고 나섰다.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2일 회현동 본점에서 열린 우리금융 창립9주년 기념사에서 "앞으로 민영화와 금융산업 재편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되더라도 우리가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강정원 국민은행장 역시 이날 서울 여의도 본점에서 열린 4월 정기조회에서 "한국 금융산업의 재도약을 위한 메가뱅크가 현실화될 경우 KB국민은행이 주도적 역할을 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며 금융위기 이후 세계 금융업계 재편 과정에서 국내 금융산업의 선진화를 위한 메가뱅크가 추진될 가능성에 대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