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 현장에서 뛰는 재무설계사(FP)가 대한생명의 명예상무에 임명됐다.
화제의 주인공은 장순애(53ㆍ사진) 매니저. 대한생명은 6일 장 매니저를 명예상무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장 매니저는 지난 1998년 대한생명에 입사한 후 사내 최초로 여왕상을 4회수상했으며 지난해에는 혼자서 연매출 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4년간 한결같이 동대문 및 남대문 시장 상인들과 함께 새벽을 열고 기쁨과 슬픔을 나눈 것이 비결이라면 비결. 이미 장 매니저는 상인들로부터 '보험 언니'로 불릴 정도다. 장 매니저는 "고객의 성장이 곧 나의 성장이라는 신념을 갖고 지금까지 영업을 해왔다"며 "이제는 명예상무로서 현장의 의견을 회사 정책에 반영해 고객과 회사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생명의 FP 명예임원제도는 2011년에 도입됐다. FP 명예임원은 대한생명 2만1,000여명의 FP 가운데 영업실적 및 고객만족도 부문에서 가장 뛰어난 89명의 '에이스 클럽(Ace Club)' 회원을 대상으로 엄격한 기준을 통해 선발된다. 명예임원이 되면 개인사무실 제공, 활동비 지원 등 임원에 준하는 예우를 받게 된다. 또 상품 개발 및 영업제도 개선 등 각종 영업정책 결정에 참여해 현장의 의견을 전달하고 사내 월간지에 정기적으로 칼럼도 기고하게 된다.
현재 대한생명의 FP 명예임원은 올해 여왕상을 수상한 정미경 명예전무와 장순애 명예상무 2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