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청은 부동산 경기침체 등으로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어 온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을 정상화하기 위해 코암인터내셔널과 지난달 10일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MOA를 체결했으며, 지난 6일 인천투자펀드를 통해 새로운 사업시행법인인 송도아메리칸타운을 설립했다.
이후 지난 7∼22일 시공사 공개모집 공고를 거쳐 이날 시공사 선정 평가위원회를 개최해 현대산업개발을 최종 선정했다.
현대산업개발은 우선협상 시공사 선정 평가기준인 시공능력 평가순위 20위권 이내의 최우량 건설사, 공사 단가, 금융조건, 시민권자 중도금 보증 가능 유무 등 7개 항목 중 6개에서 우수평가를 받았다.
김진용 인천경제청 기획조정본부장은 “우선협상대상 시공사 선정에 있어 공정성 논란을 차단하기 위해 세부기준을 계량화한 정량적 평가위주로 세부기준을 마련했다”며 “시공사 모집결과 3개사가 제안서를 제출했으나 1개사는 요건 미비로 평가대상에서 제외됐고, 현대산업개발과 두산중공업이 경합을 벌였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그동안 시공사 선정에 어려움을 겪던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은 이번 시공사 선정을 계기로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
신설법인 송도아메리카타운은 내달 중 현대산업개발과 도급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절차를 거쳐 오는 10월 중순 착공, 2018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할 예정이다.
재미동포타운 조성사업은 미주 한인 이민역사의 출발지인 제물포(인천)로 귀환하는 재미동포들의 정주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송도국제도시에 아파트(830가구), 호텔(315실), 오피스텔(1,972실) 및 상업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