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트아웃 조기졸업 위해 연말까지 3,000억 갚기로대우조선이 워크아웃 탈출을 위해 실적 향상을 기반으로 차입금의 조기상환에 나서고 있다.
대우조선은 지난달 30일 은행권에 125억원, 제 2금융권에 375억원 등 총 500억원의 차입금을 채권단에 조기 상환했다고 2일 밝혔다.
대우는 이번에 상환한 500억원을 비롯해 3월에만 1,400억원, 올들어 총 2,300억원의 차입금을 상환했고 연말까지는 총 3,000억원 이상을 갚을 계획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말 1조1,913억원이던 차입금이 올 연말에는 6,000억원대로 줄어들고 금융비용도 연간 1,000억원에서 700억원 수준으로 감소할 전망이다.
이 회사는 또 지속적인 원가 절감 노력과 환율 급등에 힘입어 지난 2월말까지 4,545억원의 매출과 678억원의 경상이익을 달성, 경상이익 목표치 258억원을 훨씬 초과하는 실적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같은 경영 호조에 따라 올해 안으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을 조기 졸업, 대우 계열사중 자력으로 워크아웃에서 벗어나는 최초의 기업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임석훈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