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삼성중-체코 스코다<동구최대 종합기계업체> 발전사업 제휴

◎인니·우크라 등 9개공사 협력키로삼성중공업(대표 이대원)이 동구권 최대 종합기계 업체인 체코의 스코다사와 제휴해 총 18억달러 규모의 대형 발전사업을 공동추진한다. 삼성은 최근 체코에서 전략적제휴 조인식을 갖고 삼성이 추진중인 인도네시아 독립발전소등 5개 공사와 스코다측이 추진중인 2억달러규모의 우크라이나 발전소를 비롯한 4개공사등 총 9개공사에 대해 협력키로 합의했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계약에서 삼성은 기술을 비롯 판매·마케팅 등 경영전반에 걸친 포괄적인 협약을 체결, 종합 발전업체로서의 입지를 강화할 수 있게됐다고 밝혔다. 또 수주를 턴키방식으로 한차원 높여 오는 2000년 이 부문에서 1조원의 매출을 무난히 달성할 수 있게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 관계자는 『자체보유한 보일러·디젤엔진부문의 우수한 기술력과 마케팅능력, 스코다의 터빈·제너레이터부문의 기술을 상호 접목해 상당한 시너지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이번 제휴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등 동유럽 발전시장에 본격 적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됐고 스코다는 동남아시아 시장에 참여할 수 있는 교두보를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은 앞으로 소재가공부문에서도 독자적인 기술력을 보유한 스코다사와 건설기계,·선박용엔진부품·조선등 각종 소재분야로까지 제휴관계를 늘려나갈 방침이다. 동구권과 동남아지역 발전시장은 현재 1천5백억달러 규모로 전세계시장의 50%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오는 2000년에는 2천억달러 이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한편 스코다는 지난 1859년에 설립, 46개의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터빈 제너레이터 등 발전설비는 물론 관련 기기, 트럭, 미니밴, 공작기계 등을 생산, 지난해 10억달러의 매출을 올린 동구 최대 종합기계 업체다.<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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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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