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보통신] 원주에 인터넷 방송센터 세운다

인터넷 방송센터가 국내 처음으로 강원도 원주시에 세워진다.홍성구 인터넷방송협의회장은 3일 『원주시와 내년말까지 인터넷 방송센터를 설립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洪회장은 『인터넷 방송센터의 문은 모두에게 열려 있다』며 『장비와 기술이 부족한 사람들은 이곳에서 거의 무료로 인터넷 방송을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의 예희동 정보개발담당은 『인터넷 방송 센터가 들어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내년초부터 공사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터넷 방송센터에는 토크쇼·뉴스 등을 찍을 수 있는 스튜디오 4개와 인터넷용 종합편집실, 연구실, 세미나실 등이 들어선다. 원주시는 방송센터 주위에 인터넷 방송국 및 관련 벤처 기업들을 유치, 「인터넷 방송 단지」를 조성할 방침이다. 방송센터를 설립하는데 약 2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이중 절반은 원주시, 나머지는 정부에 예산을 요청할 계획이다. 예희동 담당은 『내년에 국제 인터넷 방송제전, 라이브쇼, 전시회 등을 열어 국내 기업은 물론 외자도 도입하겠다』고 설명했다. 인터넷 방송은 인터넷을 통해 뉴스·음악·드라마·토크쇼 등을 내보내는 것으로 컴퓨터나 인터넷TV로 볼 수 있다. 큰 자본 없이 적은 인원으로도 운영할 수 있으며 마음껏 네티즌의 목소리를 낼 수 있어 「차세대 미디어」로 각광받고 있다. 한 조사에서 국내 인터넷 이용자의 60% 이상이 인터넷 방송을 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월간 인터넷). 洪회장은 『세계 어느 곳에도 아직 인터넷 방송센터가 세워진 곳이 없다』며 『한국이 인터넷 방송문화의 핵심으로 떠오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터넷방송협의회(WWW.KOREAWEBCAST.NET)는 지난해 10월 출범했으며 나인포유·C3TV 등 17개의 국내 인터넷 방송국이 참가하고 있다. (02)3413-3355 【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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