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이곳이 관심지역] 경기 고양 풍동지구 일대

경기 고양시 풍동 일대 24만4,000여평이 최근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됨에 따라 풍동지구 및 주변지역이 수도권 서북부의 새로운 주거지로 급부상하고 있다.풍동 일대는 이미 오래전부터 택지개발지구로 지정될 거라는 소문이 나돈데다 주택건설업체들이 택지지구 주변 준농림지를 대거 매입하면서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할 채비를 갖춰온 터다. 이번 택지개발지구 지정으로 이 일대에 대한 개발이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풍동 일대에는 택지지구 아파트 5,950가구를 포함, 줄잡아 1만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특히 택지지구 주변 준농림지를 구입해둔 현대건설·성원건설·동문건설 등 건설업체들이 택지지구 지정을 계기로 분양일정을 앞당겨 공급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 이 일대 아파트 분양열기가 뜨겁게 달아오를 전망이다. ◇입지여건=풍동 일대는 택지지구 조성으로 자체 생활기반시설을 확보하는 것외에도 일산신도시와 도로 하나를 사이에 두고 있어 행정·유통·의료·학교시설 등 각종 편의시설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무엇보다 좋은 점이다. 또 자동차로 2~3분이면 서울지하철 3호선 연장구간인 일산선 정발산역에 닿을 수 있고 자유로·통일로 등 주요간선도로를 쉽게 이용할 수 있어 넉넉잡아 40분이면 서울 출퇴근이 가능하다. 게다가 오는 2003년께 개통되는 경의선복선화전철 백마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어 대중교통여건은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예전부터 「백마거리」로 젊은이들 사이에 익히 알려진 카페촌을 비롯, 호수·정발산공원과 벽제조각공원 등이 가까워 주말나들이 공간으로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아파트 공급계획=우선 주택공사(0342-738-3625~7)가 조성하는 풍동지구에는 오는 2005년까지 5,950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이를 위해 주공은 이르면 내년 상반기중 택지조성에 들어가 오는 2003년 상반기중 택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늦어도 오는 2006년말까지 사업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풍동지구 개발과 함께 주변지역에서도 민간 건설업체들이 공급하는 아파트가 속속 들어설 예정이다. 가장 먼저 현대건설이 다음달중 고양 풍동 일대에 짓는 아파트 79평형 1,72가구를 분양한다. 또 1만여평의 부지를 확보해놓은 동문건설은 오는 9월께 아파트 620가구를 내놓을 계획이다. 이밖에도 이 일대에 3,300여가구 규모의 성원타운을 조성중인 성원건설이 오는 9월께 화의인가를 얻으면 잔여사업분 1,000여가구를 하반기부터 단계적으로 공급한다. ◇풍동지구 인근 땅값 동향=올들어 택지개발지구 지정설이 현지 주민들에게 확산되면서 땅값이 크게 치솟았다. 아파트부지로 적합한 도로변 준농림지의 경우 지난해 하반기까지만 해도 평당 130만~140만이면 구입할 수 있었지만 도시계획 및 택지지구 발표 후 급격히 치솟아 180만~200만원을 줘도 매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도로에서 다소 떨어져 있는 준농림지도 요즘들어 땅값이 많이 올라 평당 80만~100만원대를 호가하고 있으며 카페촌이 형성돼 있는 「백마거리」의 경우는 평당 130만~140만원대에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일산신도시 하나공인중개 관계자는 『개발전망은 밝지만 택지지구 관련 소문이 일찍부터 나돌기 시작해 지난 4월 이후 땅값이 크게 오른 상태여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전광삼 기자 HISA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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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광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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