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증시 횡보 국면에도 적립식펀드 수탁고 증가세가 지속돼 총 판매잔액이 20조원을 넘어섰다.
27일 자산운용협회가 발표한 적립식펀드 판매현황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현재 적립식펀드의 판매잔액은 전달에 비해 1조2,327억원(6.48%) 늘어난 20조2,418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협회가 적립식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지난해 3월 말의 6조5,520억원에 비해 1년 만에 3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3월 계좌증가도 월간 최대인 69만계좌에 달해 총 682만계좌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1년 전에는 적립식펀드 운용 규모가 1조원 이상인 운용사가 하나도 없었으나 3월 말 현재에는 미래에셋투신ㆍ미래에셋자산ㆍ한국운용ㆍ랜드마크자산ㆍSH자산ㆍ대한투신ㆍKB자산 등 모두 7개로 증가했다. 1년 전에는 대투운용이 9,420억원으로 최대였다.
은행권의 적립식 판매잔액 규모는 14조180억원으로 전체의 69.25%를 차지, 70%에 육박하면서 증권업계를 크게 앞지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국민은행의 적립식 판매 규모는 5조4,147억원으로 전체의 26.75%를 점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