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가 당초 예상한 올 매출 목표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되면서 주가 상승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21일 아토의 한 관계자는 “올해 예상 매출액은 900억원을 조금 못 미치는 수준이 될 것”이라며 “이는 당초 목표했던 630억원을 넘어서는 실적”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올해 영업이익률은 11~13%로 예상했다.
이 같은 외형 성장은 최근 잇따르고 있는 국내외 수주 때문이다. 아토는 이달 들어서만 ▲삼성전자에 79억원 규모의 반도체 장비(가스 캐비닛) 납품 계약 ▲중국 반도체 업체에 350억원 규모 중고 반도체 장비 이전 설치 계약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에 스크러버 제품 공급 계약등을 성사시켰다.
이 가운데 일부는 올 4ㆍ4분기 실적에 포함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삼성전자 오스틴 공장 물량은 소규모지만 첫 계약이라는 점에서 향후 추가 수주가 예상된다.
최근 주가도 이 같은 외형 성장 기대감을 바탕으로 강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달 1,315원까지 밀렸던 주가는 최근 두차례의 상한가 등에 힘입어 지난 19일에는 1,870원까지 치솟으며 추가 상승 조짐을 보이고 있다.
다만 이달 말 청약이 예정된 789만주 유상증자 물량과 지난해 발행한 500만달러 규모의 BW 물량은 주가 상승의 복병이 될 것이란 지적도 나오고 있다.
유상증자 구주주 청약은 오는 26~27일 진행되며 일반 공모는 내달 1~2일 예정돼 있다. 유상증자 1차 발행가는 주당 970원으로 결정됐다.
BW의 경우 지난 7월 100만달러가 조기 상환됐지만 나머지 400만달러는 아직 남아있다. 2,576원에 신주를 매입할 수 있는 400만달러어치의 BW물량이 현재 1,600~1,900원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는 주가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