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시 공무원으로 진출한 신규 임용자 가운데 여성이 55% 가량을 차지하는 등 여성의 공직 진출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12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표된 올해 공무원 임용시험 최종 합격자 436명 가운데 여성은 54.6%인 238명으로 남성 198명(45.4%)보다 많았다.
이같은 여성의 비율은 지난해 2차례의 일반직 임용시험 합격자 378명중 여성이201명으로, 53.2%를 차지했던 것에 비해 1.4% 포인트 늘어난 것이다.
직렬별 여성 공무원 비율은 일반행정직 9급의 경우 97명중 62명으로 63.9%나 됐으며, 기업행정직 9급 54.9%(51명중 28명), 전산직 7급 40.0%(5명중 2명), 일반행정직 7급 21.4%(28명중 6명) 등이다.
학력별로는 대졸이 68.4%인 2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전문대졸 15.6%,대학 재학 또는 중퇴 9.6%, 대학원 이상 5.5% 등의 순이다.
연령별로는 25∼27세가 37.2%인 162명으로 가장 많았고, 28∼31세 36.7%, 22∼24세 20.0%, 32∼34세 5.3% 등이다.
이밖에 출신지역별로는 서울 125명, 경기 71명, 대구 35명, 부산 29명, 광주,전북 각 25명 순이며, 성적 분포는 85∼89점 181명, 80∼84점 152명, 90∼94점 57명,95점 이상 16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시 관계자는 "안정성 등의 측면에서 공무원에 대한 인기가 오르면서 최근 여성의 진출 비율이 남성을 앞지른 데 이어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