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전세계 '초장기채' 발행 급증세

日 40년 만기채 첫 경매…佛·英등선 50년물도 선봬

초장기채권 발행이 크게 늘고 있다. 금리가 더 올라가기 전에 자금을 확보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다 안정적인 연금 지급액을 챙기려는 발행자들도 많아지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일본 정부 산하 기관인 재팬 익스프래스웨이 홀딩은 지난 6일 300억엔 규모의 40년만기 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일본에서 40년만기 채권이 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일본에서 발행된 최장기채권은 30년만기였다. 발행 금리는 2.997%로 이날 익스프래스웨이 홀딩이 같이 발행한 30년만기 채권의 수익률 2.707%보다 0.29%포인트 높다. 이에 앞서 올해 초 프랑스 정부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50년만기 국채를 발행했다. 이후 영국 역시 50년만기 국채를 선보이며 초장기 채권의 붐을 이어갔다. 특히 영국에서 50년물 채권의 발행 금리는 그것의 희소가치로 인해 30년물보다 낮아 성공적인 것으로 평가 받았다. FT는 최근 퇴직연령 급증으로 연금 부담이 많아지며 이를 맞추려는 정부와 기업들의 초장기 채권 발행이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시중 금리가 급격한 상승세로 접어들 경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질 지는 미지수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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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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