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해외주식연계채 첫 발행/한양증권,헝가리등 특정국 주가에 연동

◎3,000만불규모 매각한양증권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해외ELN(Equity Linked Notes:주식연계 채권) 을 발행했다. ELN은 그동안 국내 유망상장기업 주식을 연계시켜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판매해왔을뿐 해외주식을 대상으로 국내 투자자에게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4일 한양증권은 헝가리, 폴란드, 체코의 주가지수를 투자대상으로 한 1년만기 「동유럽ELN」을 개발, 미화 3천만달러어치를 국내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했다고 밝혔다. ELN은 채권의 수익률을 특정 주식의 가격에 연동시키는 것으로 ELN에 연계된 주식의 주가가 상승하면 상승한 만큼의 수익률을 보장받으며 주가가 하락하면 오히려 원금에서 손해를 볼 수 있는 일종의 파생금융상품이다. 한양증권은 「동유럽ELN」이 투자원금의 일정액을 미국의 채권에 투자하고 나머지를 주식옵션 형태로 동유럽 3개국의 주가지수에 투자, 일반적인 ELN과 달리 투자원금을 보장해 준다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헝가리 주가지수에 45%, 폴란드 주가지수 35%, 체코 주가지수에 20%의 가중치를 부여해 운영하게 되며 대상국가의 주가지수와 환율 변동에 따라 투자수익을 결정하게 된다. 한양증권 관계자는 이와 관련, 『최근 태국의 바트화 폭락등으로 동남아시장이 불안정한 모습을 보이자 동유럽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호응이 높아 추가 상품 개발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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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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