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패션플라자] 올여름 남성복은 '편안하고 생동감있게'

화사한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땀흘려 일하는 남성에게선 싱그러운 바다내음이 느껴진다.남성들의 패션감각도 하나의 능력으로 여겨지는 요즘, 어떻게 하면 계절에 맞는 깔끔한 옷차림을 연출할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은 누구에게나 있기 마련이다. 올 초부터 불어닥친 복장파괴 바람이 가속화되면서 여름 남성복은 더욱 편안해 질 전망이다. 특히 부드럽고 가벼운 린넨(마소재의 의류)이 많이 쓰이는 것도 이번 시즌의 특징. 이는 패션계 전반에 걸쳐 천연소재가 인기를 얻고 있는 추세를 반영한 것이다. 또 이번 시즌은 자연 색상, 걸쳐 입은 듯한 편안한 실루엣으로 자연스러운 복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색상도 한결 밝고 경쾌해져 베이지, 브라운 외에 연녹색, 하늘색, 은회색 등의 화사한 색깔들이 강세를 보인다. 여름 정장을 깔끔하게 연출하는 방법중 하나가 가급적 시원하게 보이도록 색상배열을 하는 것. 가령 파란색 계열에 흰색, 하늘색 셔츠와 파란색 계열의 타이 등을 매치하면 한결 시원해 보인다. 또 비즈니스 캐주얼의 확산으로 격자무늬, 체크, 스트라이프(줄무늬)남방도 인기다. 이러한 캐주얼풍 남방에는 주름이 덜 가는 링클 프리 가공의 베이지색 면바지가 제격. 그 위에 재킷을 걸치면 업무 복장으로도 손색이 없다. 셔츠 칼라 폭이 넒은 윙카라 남방이나 차이나 칼라 남방도 넥타이를 맬 필요가 없어 여름엔 더욱 사랑받는 아이템. 그러나 여름철 캐주얼 옷차림이 사무실 복장으로 결례가 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발가락이 보이는 샌들, 색깔 런닝과 흰색 남방차림, 짙은 색상의 트렁크 팬츠에 속옷이 훤히 보이는 얇은 바지 차림 등은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또 여름 소품을 활용하면 색다른 느낌을 줄수 있다. 가죽 밴드대신 백금 도금의 메탈 시계를 차거나 발등이 반쯤 보이고 메탈(금속)장식이 된 일명 「구찌풍」구두를 신어보자. 단 번쩍거리는 금, 은 목걸이와 팔찌등 치렁치렁한 소품은 오히려 품격을 떨어뜨릴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윤혜경기자LIGHT@SED.CO.KR 입력시간 2000/05/17 19: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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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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