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월요초대석] 송철호 위원장 발자취

울산서 노동·재야운동 '민원처리 변호사'로 불려

송철호 위원장은 흔히 ‘민원처리 전담 변호사’로 불린다. 울산지역에서 오랫동안 노동운동과 재야운동을 해 오면서 근로자들이나 지역민들의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 서 왔기 때문이다. 지난 86년 변호사 개업이후 울산 YMCA 이사장 등 여러 사회단체들과 열린 우리당 울산시당 위원장 등을 맡았다. 87년 여름 노투 당시엔 현대계열사 노조의 고문변호사를 맡아 구속 노동자들의 변론을 맡는 등 노동자들의 입장을 대변해 왔다. 92년 14대 총선 출마 이후 국회의원 3번, 시장 2번 등 5차례의 낙선 경험이 있다. 2002년 6월 지방선거에선 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로 나섰고, 열린우리당 창당때 합류해 울산시당위원장을 맡았으나 4.15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원을 매수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공천에서 배제되는 좌절을 겪었다. 33세이던 82년 사법고시에 합격했으며, 자신이 “개인적으로 친구 같은 사이”라고 말하는 노무현 대통령과는 80년대 초반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참여정부 출범 첫해인 2003년 5월 대통령 정치특보에 기용되려다 야권 등의 반발로 무산됐으며, 최근에는 법무차관 하마평에 오르기도 했다.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고를 졸업했지만 조부모와 친형인 송정호 전 법무장관이 호남(전북 익산) 출신이어서 선거 때마다 호적과 원적이 다른 이유로 상대진영으로부터 공격받아 왔다. 지난 4월 국민고충처리위원장을 맡게 된 송 위원장은 “평소 법의 잣대로 해결이 되지 않는 일들이 많다라는 생각을 해왔는데 20여년간 쌓아 온 현장 경험을 살려 앞으로 국민들의 편에 서서 개방형 계약직, 직위공모제를 통한 외부인력 충원으로 고충처리업무의 전문성과 개방성을 높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약력 ▦49년 부산 생 ▦68년 부산고 졸 ▦76년 고려대 법학과 졸 ▦89년 한국해양대 대학원 및 울산대 지역개발대학원 졸 ▦82년 사법시험 합격 ▦86년 변호사 개업 ▦87년 현대계열사노동조합 고문변호사 ▦98ㆍ2002년 민주노동당 울산시장 후보 ▦2003~2005년 열린우리당 울산시당 위원장 ▦2005.4 국민고충처리위원장 위원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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