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전자·정통 R&D 내년 1조투자LG는 전자·정보통신부문을 집중 육성하기 위해 내년도에 이 부문의 연구개발(R&D) 투자액을 1조원으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이 중 3,000억원을 차세대 주력사업인 디지털TV 및 IMT-2000 단말기·시스템 분야에 투입할 계획이다.
LG는 7일 LG생산기술연구원에서 구본무(具本茂) 회장을 비롯해 LG전자·LG필립스LCD·LG이노텍 등 전자관련 주요 계열사 사장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자부문 사업·기술 전략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
LG는 LG전자와 LG정보통신의 통합에 따른 사업·기술상의 시너지를 최대한 활용, 전자·정보통신부문을 세계 1위로 도약시키기 위해 오는 2001년 연구개발 투자규모를 올해보다 20% 늘리기로 했다.
데이터 중심으로 통합되고 있는 네트워크 환경변화에 적극 대응, 디지털TV를 포함한 홈 네트워크분야 및 이동통신 단말기와 IMT-2000을 축으로 한 모바일 네트워크분야를 중점 투자대상으로 선정했다.
具회장은 『디지털 기술발전에 따른 전자·정보통신사업의 환경변화에 전략적으로 대응해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적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LG는 시스템사업 중 통신망 관련 인프라제공에 필요한 이동통신 시스템, 교환·전송장비 등의 인프라 장비사업과 기업 및 통신사업자 대상의 가입자망 사업도 적극 펼치기로 했다.
또 벽걸이형 TV(PDP), 초박막액정화면(TFT-LCD), 광스토리지 및 광소자 등의 핵심부품 개발 및 상품화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임석훈기자SHIM@SED.CO.KR
입력시간 2000/09/07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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