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M사… 제일제당·세원도 혐의【시카고 AFP=연합】 미국의 농산물 가공 업체인 아처 다니엘스 미들랜드(ADM)는 14일 옥수수를 원료로 하는 2개 가공품에 대한 가격 담합 혐의에 대한 유죄를 인정하고 1억달러의 벌금을 물것이라고 발표했다.
ADM은 가축 성장 촉진제인 아미노산의 일종인 라이신과 식품·음료·세정제 등에 광범위하게 사용되는 구연산 가격을 담합한 혐의로 미국 정부 당국의 조사를 받아왔다.
정부 당국은 ADM이 한국·일본·프랑스 등의 외국 경쟁업체와 라이신·구연산 및 고과당 콘시럽 제품의 가격과 생산량을 담합한 혐의를 잡고 조사를 벌여왔다.
ADM과 가격 담합 혐의를 받고 있는 외국 업체는 한국의 제일제당과 세원, 일본의 교와하코공업, 프랑스의 오르상 등이다.
ADM은 유죄 인정에 따라 라이신 사건에 7천만달러, 구연산 사건에 3천만달러의 벌금을 물게 됐다.
이번 벌금은 불공정 거래에 대한 벌금으로는 사상 최고액을 기록하게 됐으며 ADM은 2개의 사건을 유죄인정하는 대가로 제3의 사건인 고과당 콘시럽 가격 담합 혐의는 벗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