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천식치료 부적절한 처방 많아

국내 의료기관의 50% 정도가 천식환자를 치료할 때 항생제와 진해거담제, 소화기관약 등 지침에도 없는 약을 처방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의료인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약제사용 평가를 위한 장ㆍ단기 계획과 국가관리 체계를 수립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은 2002년 건강보험자료에서 천식으로 처방 받은 환자 4,330명을 조사한 결과 제형별 스테로이드 처방률은 경구용 28%, 흡입용 8%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연구에 참여한 이의경 연구원은 “스테로이드는 천식조절에 매우 중요한 약물이며 특히 흡입제는 경미하거나 심한 환자의 전신 부작용을 최소화하며 기도의 과민성을 감소시킬 수 있는데도 흡입용이 10%에 미치지 못하는 것은 과소처방”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스테로이드 경구제가 환자의 25% 이상 사용된 것은 천식 진료지침을 기준으로 볼 때 중증 천식환자가 아닌 경우 적절한 처방으로 보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특히 천식환자의 경우 건강보험 청구건 당 처방의약품이 5~7개였으며 그 중 절반정도는 천식 진료지침에 언급되지 않은 항생제ㆍ소화기관용 의약품 등으로 드러났다. <박상영기자 sane@sed.co.kr>

관련기사



박상영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