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외국계펀드 세무조사 증시 영향 '미미'

국세청이 14일 외국계 펀드에 대한 세무조사에착수한 사실이 알려지자 증시에서는 외국인의 투자행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이다. 이번 세무조사가 외국인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경우 외국인이차지하는 시가총액 비중이 40%를 넘는 국내 증시에 상당한 반작용을 야기할 소지가크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러나 브리지캐피탈, 칼라일. GIC(싱가포르투자청), 씨티그룹,론스타 등 세무조사 대상에 포함된 펀드들이 대부분 인수합병(M&A)이나 부동산 투자에 주력한 곳이라는 점을 들어 증시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있다. 한화증권 이종우 리서치센터장은 "국세청 조사가 주식거래 규모가 별로 크지 않은 펀드들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는 점에서 증시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외국인은 증시 자체를 중요시한다"면서 "국내 증시에서 활동하는 외국인들은 탈세 문제와는 무관하므로 별다른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외국펀드나 외국 언론이 국세청 세무조사를 계기로 경제 정책적 측면에서 공격을 재개할 소지는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한투증권 한정경 국제영업부장은 "이번 세무조사와 증시는 상관이 없다"면서 "보유자산으로 국내 증시에 투자하는 일반적인 외국인 투자자가 외국 사모펀드에 대한 세무조사에 영향을 받을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 11시4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313억원 어치를 순매도하고 있으나 코스닥시장에서는 19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권정상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