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여자프로골프(KLPGA)가 두 달 동안의 월드컵 방학을 마치고 대회를 다시 연다.
20일부터 사흘간 부산 아시아드골프장(파72ㆍ6,210야드)에서 펼쳐지는 KB스타투어 2차전(총상금 2억원). 지난 5월26일 끝난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 이후 꼭 두 달 만에 열리는 올 시즌 5번째 국내 여자 정규대회다.
이 대회에 직후 개최될 예정이던 평양여자대회가 이런 저런 사정으로 취소되는 바람에 로드랜드 매경여자오픈(8월30일∼9월1일)까지 또 한 달 동안 쉬어야 하는 상황. 때문에 이 대회는 6월부터 8월까지 3개월을 통틀어 유일하게 열리는 국내 여자경기가 됐다.
참가 선수들의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특히 10대 후반부터 20대 초반의 젊은 선수들이 치열한 우승 각축을 펼칠 전망이다. 전반기 4개 대회중 3개 대회(휘닉스파크 클래식, KB스타투어 1차대회, 한국여자오픈)는 박희영(19ㆍ이수건설), 안선주(19ㆍ하이마트), 신지애(18ㆍ하이마트) 등 10대 3명이 우승했고 레이크사이드여자오픈도 이제 갓 20세가 된 송보배(슈페리어)가 우승, 국내 무대는 사실상 10대와 20대 초반 골퍼들이 평정한 상황이다.
이번 대회 역시 큰 판도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 우승한 4명의 젊은 선수들이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 특히 송보배는 지난 2003년 같은 곳에서 열렸던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한 경험이 있어 심리적으로 더 유리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측이다. 이들 외에도 최나연(19ㆍSK텔레콤), 지은희(20), 문현희(23ㆍ휠라코리아) 등이 우승후보로 꼽힌다.
한편 이 대회는 MBC-ESPN과 J골프가 오전 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전 라운드를 동시에 생중계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