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유해색소 가짜 검은깨보따리상 中서 반입물량 암유발 성분 검출
참게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에서 보따리상을 통해 들어온 검은깨에서도 유해색소가 검출돼 충격을 주고 있다.
29일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과 인천본부세관 등에 따르면 세관이 휴대품통관 총량초과로 보따리상인들로부터 압수한 「검은깨」 가운데 인체에 유해한 타르(TAR)색소가 검출됐다는 것이다.
인체에 유해한 검은깨는 보따리상인들이 정식 통관을 포기한 물량을 국고에 귀속시킨 뒤 공매처분하기 위해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안전검사를 의뢰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지난해 7~12월 인천세관을 거쳐 보따리상 등을 통해 수입된 검은깨는 9,000㎏이다.
그러나 중국산 검은깨의 유해성을 알고 있는 식품의약품안전청조차 보따리상인들이 가지고 들어오는 농산물에 대한 검사를 전혀 하지 않고 있어 문제는 더욱 심각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들 중국산 농산물은 현재 전체 물량이 60㎏을 넘지 않고 품목당 5㎏ 이내이면 아무런 제재를 받지 않고 무관세 통관되고 있다.
경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관계자는 『보따리상인들이 들여오는 농산물에 대한 안전성 검사가 필요하다는 점에 전적으로 공감하지만 중국과의 통상마찰 등 여러가지 복잡한 문제가 걸려 있어 실행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인완기자IYKIM@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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