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벤처기업 상반기 실적 호조

◎37사 매출 6,316억 전년비 27.66%늘어/순익은 61%증가첨단 기술력을 갖춘 벤처기업들은 경기 불황 속에서도 짭짤한 영업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증권업협회에 따르면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12월결산 장외법인중 반기보고서 미제출사 등을 제외한 2백개사의 상반기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한글과 컴퓨터 등 37개 벤처기업들의 전체 매출액은 6천3백16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의 4천9백47억원보다 27.66%가 증가했다. 벤처기업들은 특히 전체 경상이익이 4백19억5천만원으로 전년의 2백49억6천만원보다 68.08%가 늘었으며 순이익도 3백42억2천만원으로 전년의 2백11억9천만원보다 61.48%가 늘어나 경기 불황에 대한 적응력이 매우 뛰어난 것으로 분석됐다. 상장법인의 상반기 영업실적이 매출액은 14.06%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27.91% 감소한 것에 비하면 벤처기업의 영업실적은 크게 두드러진 것이다. 분석대상 업체중 일반기업 1백63개사의 전체 매출액은 9조9천5백46억원으로 전년의 8조2천3백67억원보다 20.86%가 늘어나 벤처기업 매출액 증가율보다 7%포인트가량 적었다. 일반기업은 또 전체 경상이익이 2천4백25억원으로 전년의 1천8백억원보다 34.75%, 순이익은 1천4백73억원으로 전년의 1천2백56억원보다 17.28%가 각각 증가해 벤처기업에 비해 수익성이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기업들이 이처럼 경기불황 속에도 짭짤한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대부분이 전기전자 및 컴퓨터 등 정보통신 업종에 집중돼 내수 부진의 영향을 비교적 적게 받는데다 ▲탄탄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해 독자적인 사업영역을 구축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벤처기업중 매출액증가율 1위는 씨티아이반도체로 상반기 매출액이 3백96억원을 기록, 전년보다 무려 1천6백78.15%나 증가했다. 또 경상이익 증가율 1위는 기라정보통신이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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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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