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잦은 비로 출하량이 감소하면서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4일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따르면 배추(포기)는 지난주보다 600원 오른 1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맛비로 뿌리가 짓무르고 속이 비어 있는 등 품질이 떨어지면서 품질 좋은 배추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무(개)는 1천750원으로 지난주보다 350원 올랐고, 대파(단)도 지난주보다 200원오른 1천400원에 팔리고 있다.
상추(4Kg)는 잦은 비로 쉽게 물러지는 등 저장성이 떨어져 지난주보다 7천원 오른 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이(15Kg)는 3만5천원으로 지난주보다 5천원 올랐다.
재배면적이 늘어난 감자(1Kg)는 지난해 동기보다 30-40% 하락한 1천2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장마로 소비가 뜸한 과일 값은 내렸다.
수박(10Kg)은 지난주보다 1천원 내린 1만1천500원, 토마토(4Kg)는 1천600원 내린 5천9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포도(2Kg)는 1만5천500원으로 3천400원 내렸다.
참외(1.5Kg, 3-4개)도 지난주와 같은 2천900원으로 약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20-30% 정도 낮은 가격이다.
복날을 앞두고 닭고기값은 소폭 하락해 851g 1마리가 지난주보다 90원 내린 4천480원에 팔리고 있다.
농협유통 이유신 주임은 "복날을 대비해 양계농가에서 닭 사육 두수를 늘려 공급 물량이 증가했다"고 말했다.
쇠고기, 돼지고기는 시세에 변동이 없었다. 한우 양지(100g)는 3천450원, 돼지고기 삼겹살(100g)은 1천820원이다.
(서울=연합뉴스) 황윤정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