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증권주 배당투자 매력도 낮을듯

3월 결산을 앞두고 있는 상장 증권주 중 상당수가 이번 회계연도 적자를 기록하거나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보여 배당에 어려움을 겪을 것을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고배당을 실시했던 중소형 증권사들이 대거 적자로 반전할 것으로 보여 배당투자 매력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29일 지난 2002회계연도 상반기(2002년4~9월)에 9개 증권사가 적자로 돌아서고 1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한 상장 증권사는 5개사에 불과했다며 이같이 분석했다. 특히 하반기(지난해 9월 이후) 들어 종합주가지수가 급락한데다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감해 연간기준으로 적자 증권사는 더욱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지난해 하루 평균거래대금은 3조348억원에 달했지만 지난해 10월이후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2조5,000억원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고배당을 실시했던 부국과 한양ㆍ동부ㆍ신흥ㆍ한화증권 등은 올해 배당자체가 쉽지 않은 상황이며 유화와 동원ㆍ신영ㆍ메리츠증권 등도 증시침체에 따른 순이익 감소로 지난해 수준의 배당을 실시하기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이에 따라 증권주에 대한 배당투자 기대를 낮추고 주가가 크게 떨어져 가격메리트가 생긴 증권주를 중심으로 선별투자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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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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