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저축은행 여신 증가율 올 들어 1%대로 둔화

지난해 5%의 고공행진을 해온 저축은행들의 여신 증가율이 올 들어 1%대로 둔화됐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국 105개 저축은행의 여신 총액은 올 1ㆍ4분기 말 현재 65조3,546억원으로 집계돼 전분기 말 대비 증가율이 1.6%(1조223억원)에 그쳤다. 이 같은 여신 증가율은 지난해 2ㆍ4분기 말 5.4%, 3ㆍ4분기 말 5.8%, 4ㆍ4분기 말 5.9%를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크게 낮아진 수준이며 올 2ㆍ4분기에 들어서도 비슷한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저축은행들은 고수익사업이었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대한 대출이 부동산시장 침체와 당국의 규제로 묶이게 되자 이처럼 여신 확대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저축은행들은 다만 정부의 서민금융 활성화 방침에 맞춰 개인신용 대출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들의 올 1ㆍ4분기 말 개인 신용대출잔액은 전 분기 말보다 10.8%(3,433억원) 늘어난 3조5,219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저축은행들의 총수신도 올 1ㆍ4분기 말 현재 76조8,625억원을 기록해 전 분기 말 대비 4.9%(3조5,864억원)의 증가율을 보였다. 특히 저축은행의 정기적금 거래자는 이 기간에 14.6%(10만1,383명) 늘어 같은 기간 정기예금 거래자 증가율인 5.0%(10만6,392명)를 크게 상회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