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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외평기금 140억弗 이달 말까지 조기상환
황정원 기자 garden@sed.co.kr
국내 은행들이 외국환평형기금을 통해 공급 받은 140억달러 규모의 외화유동성을 이달 말까지 모두 상환할 방침이다. 은행들의 외화유동성 사정이 나아졌고 외평기금에서 공급한 자금의 금리가 은행들이 자체 조달할 수 있는 금리보다 높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16일 기획재정부와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국민은행ㆍ신한은행 등 은행권에 공급된 자금 중 131억달러가 지난 5월 상환됐고 8월 만기인 9억달러도 은행들이 조기 상환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이달 말 은행들이 9억달러를 상환하면 정부는 외평기금에서 풀린 은행 외화유동성 공급용 140억달러를 모두 회수하게 된다.
재정부의 한 관계자는 "수요 조사 결과 은행들이 외화유동성이 충분해 미리 갚겠다는 의향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달러 경색 현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수출입은행을 통해 총 250억달러의 외평기금을 시중에 공급했다. 이중 110억달러는 기업들의 원자재 수입이나 수출환어음할인 등 무역금융에 지원했고 140억달러는 수출입은행이 경쟁입찰을 통해 일반 유동성 공급용으로 은행들에 공급했다.
한편 정부는 무역금융 지원분 잔액 76억달러는 기업들의 수출입금융 일정에 맞춰 단계적으로 회수할 예정이다. 외평기금 중 무역금융지원용 유동성은 34억달러가 상환돼 76억달러가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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