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한국신용정보, 한신평정 인수 '업계1위로'

CB시장 점유율 50% 달해… KCB와 양강구도<br>"2010년까지 中·베트남등 해외진출 적극 추진"

개인신용정보(CB) 시장에서 2위를 달리는 한국신용정보(한신정)가 3위 업체인 한국신용평가정보(한신평정)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CB시장은 시장점유율 40%로 업계 1위를 달리는 코리아크레딧뷰로(KCB)와 '한신정+한신평정(점유율 50%)'의 양강 구도로 재편될 것으로 전망된다. 한신정은 다우그룹으로부터 한신평정의 지분 29.5%를 840억원에 인수해 총 34.3%의 지분을 보유한 최대주주로 올라섰다고 14일 밝혔다. 한신정은 이번 인수를 통해 대형화와 해외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 신용정보회사는 총 29개사지만 이 가운데 23개사가 자본금 100억원 미만의 소형업체다. 신용정보 시장규모도 연간 2,100억원대로 글로벌 업체 1개사 매출의 20분의1 수준에 불과한 규모다. 한신정은 "최근 글로벌 업체인 엑스페리언ㆍ페어아이작ㆍ트래스유니언 등의 국내 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이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대형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신정과 한신평정은 두 회사의 핵심역량을 활용해 오는 2010년까지 중국ㆍ베트남 등 아시아 신용정보 시장에도 적극 진출할 계획이다. 주성도 한신정 대표는 "두 회사의 통합으로 금융정보 소비자에게 보다 저렴한 가격에 양질의 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해킹 등에 대비한 신용정보의 안전성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글로벌 신용정보사의 진입에 대비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아시아 신용정보 시장에 진출하기 위해서도 꼭 필요한 선택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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