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나누면 커집니다] 한국산업인력공단

머리손질부터 농기계 수리등 기능 봉사

유재섭(오른쪽)한국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이 강원도 춘천 동내면의 한 마을에서 보일러수리를 도우며 기능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산업인력공단은 기능봉사활동과 글로벌 한마음 사회공헌활동 등 공단만의 색깔을 보여줄 수 있는 활동으로 사회적 공헌에 나서고 있다. 기능이라는 무형의 자산을 지역주민과 함께 나누는 기능봉사활동은 사업 연계형 봉사활동의 대표적인 사례다. 공단은 우수기능인 양성과 기능인 우대풍토 조성을 위해 기능경기사업과 기능장려사업을 수행하면서 기능경기선수협회, 명장회, 기능전승자회, 폴리텍대학 등 기능인 단체와 함께 전국 16개 시·도에서 기능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주요 대상지역은 농촌이다. 기능인들은 노인들을 위한 머리손질부터 농기계 수리, 전기와 가스시설 점검, 보일러 수리, 용접, 가전제품 수리 등 각자의 실력을 발휘해 마을 주민들에게 나눔을 실천한다. 영정사진, 도배, 대문도색 등의 봉사 등도 진행돼 주민들의 만족도는 매우 높다. 지역주민들과 행복을 나눈다는 기쁨 외에 기능인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도 얻고 있다. 고용허가제에 의해 외국인근로자를 도입하는 업무도 맡고 있는 만큼 공단은 베트남을 비롯해 주재원이 상주하고 있는 15개 국가에서 봉사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공단은 임직원과 외국인근로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걷기대회를 개최해 외국인근로자와 우애를 다지고, 성금을 모아 외국인근로자 체류지원단체에 기부했다. 또 지난해에는 바자회를 열어 조성한 성금으로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70km 떨어진 다께우 주 꺼끄록(Kachkrok) 마을에 우물 2기를 세워, 주민들이 깨끗한 식수를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올해도 한국어시험 집행을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르는 직원들이 성금 600여만원을 모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쳤다. 캄보디아 프놈펜에 소재한 뜨로팽 축(Tropaing Chhouk)학교 초등학생에 학용품을 지원하고, 몽골 울란바토르 지역에 소재한 '불우청소년 돌봄 기관'을 방문해 어린이 의류, 슬리퍼 등의 물품을 기부했다. 지난 8월에는 네팔 카트만두에 소재한 고아원을 찾아 학용품과 매트리스, 세탁기 등을 기부했으며 출장자들이 직접 고아원 내부 페인트 도색에 참여하기도 했다. 이러한 봉사활동은 국제사회에 공단은 물론 한국에 대한 긍정적 이미지를 심어줘, 국격 향상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공단은 이외에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올해 임직원들은 1인 1계좌 갖기 운동으로 1,500여만원의 성금을 모았고 이를 7개 사회복지시설에 나누어 기부했다. 또 직원급여 중 1,000원 미만의 금액을 공제하는 사랑나눔 펀드(Matching Grant)를 조성했다. 한해 적립되는 금액만 6백 여 만원이다. 이 적립금은 공단의 사회봉사활동 조직인 '나누미 봉사단'이 밥퍼봉사활동, 사랑의집 봉사활동, 농촌봉사활동을 펼칠 때마다 기부되고 있다. 또 공단은 지난 6월 한국노동복지센터와 사회공헌활동 협약을 체결하고 재생 PC 60대를 기부하기도 했다. 유재섭 산업인력공단 이사장은 "사업과 연계한 특화된 사회공헌활동으로 공단의 지속가능성을 높여가고 있으며 직원들도 이같이 차별화된 사회공헌 활동에 자부심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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