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자본으로 건설되는 제3경인고속도로가 연내에 착공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시민단체의 반발을 이유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개발행위허가를 거부하던 시흥시가 지난 16일 허가 쪽으로 입장을 바꿈에 따라 고속도로 건설사인 제삼경인고속도로㈜가 올 연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할 수 있게 됐다고 18일 밝혔다.
제삼경인고속도로㈜는 토지보상, 그린벨트 훼손 분담금 납부(319억원), 문화재 시굴조사 등 각종 제반 절차를 이행한 뒤 연말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도는 시흥시가 허가조건으로 내건 태평 아파트, 시흥고 통과구간에 대한 소음피해 방지대책으로 해당 구간 200여m를 복개해 지상구간을 공원화하는 방안을 건설사 측과 적극 검토해 시행하기로 했다.
오는 2010년 완공될 제3경인고속도로는 인천시 남동구 고잔동에서 시흥시 목감동을 연결하는 길이 14.3㎞, 폭 24∼30m(왕복 4∼6차선) 도로로 현재 인천에서 건설 중인 인천대교(영종도∼송도 신도시) 및 송도해안도로(송도도시∼남동공단)와 직접 연결된다.
특히 시흥시 월곶IC에서 영동고속도로, 도리JC에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목감IC에서 서해안고속도로와 각각 접속, 수도권 서해안 교통난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한화건설ㆍ대우건설ㆍ두산중공업ㆍ현대건설 등으로 구성된 제삼경인고속도로㈜는 모두 4,809억원을 들여 도로를 건설, 향후 30년간 운영한 뒤 운영권을 경기도로 넘겨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