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는 현재 당뇨환자가 500만명으로 추산되고 있고 한 해 약 50만명이 새로 발병하고 있습니다. 당뇨로 인한 합병증까지 감안하면 사망 원인 1위의 질병일만큼 상황이 심각한데 무엇보다 체계적이고 꾸준한 관리가 중요합니다.” 인슐린 자동주입기 ‘생기(生氣)’를 유통ㆍ판매하는 옥토메디컬㈜ 이상욱 대표(58ㆍ사진)는 11일 “당뇨 치료를 위해서는 혈당 검사를 통한 혈당관리, 인슐린 처방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을 적절히 병행해야 한다”면서 “생기는 이러한 기능을 모두 담은 혁신적인 제품이어서 당뇨환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생기는 당뇨관리 사이클인 치료, 검사, 관리를 위한 각각의 기능을 일체화함으로써 별도의 계산이나 조작 없이 혈당량, 인슐린 주입량, 운동량 측정 및 조절이 가능하다. 이 대표는 “3가지 기능을 모두 갖춘 인공췌장기는 생기가 세계 최초”라면서 “올 4월 참가한 스위스 제네바 국제발명품박람회에서 은상을 수상할 정도로 제품력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해외에서 먼저 인정을 받은 생기는 제품 허가 절차를 거쳐 지난 9월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이미 7~8개 업체에서 인슐린 주입기를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이 비싼 것이 흠으로 지적되어왔다. 인슐린 주입 기능밖에 없는 외국산 제품이 400만원대에 팔리고 있다. 생기는 3가지 기능을 모두 갖췄음에도 가격이 250만원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 생기는 모든 기기 조작을 디지털화해 사용이 간편하다. 또 연동되는 데이터도 개개인의 데이터를 맞춤형으로 해서 입력된다. 이 대표는 “인슐린 주입기는 병원 치료를 통해 의사의 진단과 처방을 받은 후에야 사용이 가능한 제품”이라며 “기존 제품의 경우 약 15~20일 가량 입원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반해 생기는 사용이 간편해 1주일만 입원하면 사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당뇨병 치료에는 식사조절과 꾸준한 운동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생기를 착용하면 식사량을 자동적으로 체크할 수 있기 때문에 충분한 식사가 가능하고, 운동량도 쉽게 파악할 수 있어 당뇨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이 대표는 “생기는 당뇨 환자들의 개인 주치의나 마찬가지”라면서 “사용해본 환자들이 만족하고, 건강을 회복하는 모습을 볼 때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옥토메디컬은 전국에 14개의 총판을 운영중이며 곧 미국, 중국 등에도 수출될 예정이다. (02) 521-12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