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국제유가 하락세로 돌아서

국제유가 하락세로 돌아서美·EU, OPEC인하 압력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유가인하압력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일 상승했던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섰다.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알리 로드리게스 OPEC 의장 겸 베네수엘라 석유장관에게 OPEC 의장 자격으로 유가 인하에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고 EU 집행위 대변인이 22일 밝혔다. EU 집행위측은 전화 통화에서 고유가에 대한 유럽의 우려를 전했으며, 미국 역시 유럽의 우려를 지지하는 입장임을 상기시켰다고 게러시모스 토머스 대변인은 말했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도 지난주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에게 친서를 보내 유가하락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다고 중동경제조사지(MEES)가 21일 보도했다. 미국은 세계 최대 산유국인 사우디가 유가 안정을 위해 빠른 시일내에 증산에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MEES는 전했다. 한편 21일 한때 배럴당 33달러선까지 치솟았던 뉴욕상품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물은 22일 배럴당 1.25달러 떨어진 31.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유가는 허리케인이 대형 정유공장이 위치한 버진 아일랜드 지역을 비껴간데다 전미석유협회(API)가 이날 석유재고량이 전주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고 발표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카이로=연합입력시간 2000/08/23 19:05 ◀ 이전화면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