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정책

"새만금 외국인 유치 위해선 亞주요 거점과 접근성 높여야"

트럼프주니어 수석부회장


"새만금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서는 접근성을 높여야 합니다. 3시간이 걸리는 서울과의 거리뿐만 아니라 한국 내 다른 관광허브와의 거리도 줄여야 합니다." 도널드 트럼프주니어(사진) 트럼프 그룹 수석부회장은 1일 서울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동북아시아와 새만금' 국제포럼에서 "새만금에 외국인 유치를 하기 위해서는 아시아의 주요 거점과 연결이 잘되는 것이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항만시설과 KTX 노선이 새만금으로 올 것이고 공항시설도 확장돼 중국 시장도 끌어올 수 있을 것"이라며 "해운ㆍ관광ㆍ주거환경 등의 측면에서 상당히 유리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트럼프주니어 수석부회장은 트럼프호텔ㆍ트럼프타워 등을 가진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의 장남이다. 올해 34살에 불과하지만 정식으로 경영수업을 받은 지 10년이 넘었다. 새만금 프로젝트에 대해 그는 "하나의 도시를 만들어내는 과업이고 역학관계를 살펴보면 도시 이상을 건설하는 것"이라며 "국가이면서 도시이고 그 자체로 지역인 두바이가 새만금과 유사한 성격"이라고 설명했다. 두바이의 성공과 실패에서 새만금의 미래를 볼 수 있다는 말이다. 트럼프주니어 수석부회장은 "백지에서 시작한 뒤 사막 한가운데 도시를 만든 두바이는 골프스타 타이거 우즈가 골프를 치는 등의 이미지를 구축하게 됐다"며 "브랜드 포지셔닝을 잘하고 일관성 있는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작은 성공 사례들을 만들어 외국인투자가들의 관심을 끌고 투자도 유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현실감각을 유지하고 정부의 투명성을 갖춰야 한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두바이에서는 인센티브가 불투명하게 이뤄졌지만 새만금은 투명성이 더 높은 것 같아 다행"이라며 "두바이의 부족한 점인 다양성을 충족시키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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