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계획에 따라 49개 중앙 행정기관들이 오는 2012년부터 2014년까지 단계적으로 이전한다.
행정자치부는 중앙행정기관의 행정중심도시 단계별 이전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11일 국무조정실ㆍ재정경제부ㆍ기획예산처ㆍ건설교통부 등 12부4처2청의 49개 주요 행정기관 및 소속기관들이 2012년부터 3년간 단계적으로 이전한다고 발표했다.
1단계로 옮겨갈 기관들은 국무조정실 등 9개 정부기관과 국세심판원 등 10개 소속기관 등 총 19개로 이들은 2012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이다.
2단계는 교육인적자원부ㆍ문화관광부ㆍ산업자원부ㆍ과학기술부ㆍ정보통신부ㆍ보건복지부ㆍ노동부ㆍ국가보훈처 등 9개 기관과 이에 소속된 무역위원회 등 9개 부속기관들로 2013년까지 이전을 완료한다.
3단계는 법제처ㆍ중앙인사위원회ㆍ국세청ㆍ소방방재청 등 8개 기관과 우정사업본부 등 4개 소속기관들로 2014년까지 이전을 마치게 된다.
이날 발표된 이전 규모는 중앙행정기관 26개 및 소속기관 23개로 정규직 공무원 수 기준으로만도 약 1만374명에 달한다. 다만 이번 발표에선 통일부ㆍ외교통상부ㆍ국방부ㆍ법무부ㆍ행정자치부ㆍ여성부 등 6개 부처는 제외됐다. 이들 잔류 기관은 지금의 과천청사를 비우고 광화문에 있는 정부중앙청사로 이전해 재배치된다.
손육래 정부청사이전사업단장은 “정부의 이번 발표는 지난해 수립된 ‘중앙행정기관 등의 이전계획’의 후속조치로 그동안 여러 차례의 자문위원회와 공청회 등을 거쳐 확정된 것”이라며 “국제공모 중인 행정도시 종합 마스터플랜이 내년 1월 확정되면 각 부처의 구체적인 입주 위치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