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中서 날아온 오염물질도 미세먼지 주원인

수도권 대기오염의 주범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미세먼지(PM10)의 주요성분이 자동차 배출가스가 산화돼 생성되는 황산염, 질산염, 유기탄소화합물 등과 중국에서 유입된 오염 물질로 나타났다. 국립환경과학원은 8일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의 미세먼지를 분석한 결과 유기탄소화합물(OM) 22%, 질산염 22%, 황산염 15%, 금속산화물인 토양지각성분 15%, 원소탄소(EC) 8%,기타 18%(성분 불분명) 등으로 구성돼 있다고 밝혔다. 특히 안개나 비 등으로 습도가 올라갈수록 황산염과 질산염, 유기탄소화합물 등의 농도가 더욱 높아져 수도권의 가시거리가 짧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미세먼지는 경유차 등에서 나오는 1차 배출가스 미세먼지와 배출가스로 인한 2차 오염물질인 황산염과 질산염, 중국으로부터 유입된 2차 생성 물질이 주요성분으로 분석됐다. 이 가운데 배출가스로 인한 2차 오염물질이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환경과학원은 중국 등에서 유입되는 오염물질의 경우 지역과 계절에 관계 없이 한반도 전체에 상시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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