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가 LCD 패널 가격 하락 및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18일 LG디스플레이는 올해 1ㆍ4분기 매출액 5조3,655억원, 영업손실 2,392억원, 순손실 1,15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4ㆍ4분기에 비해 17.2% 감소한 것이며 전년 동기 대비로는 8.7% 줄어든 것이다. 또 영업이익은 작년 4ㆍ4분기에 이어 적자가 지속됐지만 적자 규모는 축소됐다.
당기순이익은 1,154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2,684억원) 대비 손실이 줄어든 것이다.
당초 업계 및 증권가에서는 1,000억원대 미만의 영업적자를 예상했으나, LCD 패널 가격의 반등 시점이 늦춰지면서 2,000억원이 넘는 손실이 발생했다.
LG디스플레이는 그러나 차별화된 제품력을 바탕으로 선도적인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안정적인 라인 가동률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1ㆍ4분기 LCD 출하량(면적기준)은 전분기 대비 15% 감소한 673만 평방미터를 기록했다. 1ㆍ4분기가 전통적인 비수기였음에도 불구하고 가동률은 상대적으로 높은 80% 후반대를 유지했다.
매출액 기준 제품별 판매 비중은 TV용 LCD 패널이 48%, 모니터용 패널이 24%, 노트북PC용 패널이 18%, 모바일용 및 기타 패널이 10%를 차지했다.
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은 “LCD 업계가 고전하는 가운데서도 LG디스플레이는 FPR 3D 및 스마트폰, 태블릿 PC용 IPS 패널 등 차별화된 제품으로 고객사 및 시장의 인정을 받으며 적극적인 경영활동을 전개했다”고 말했다. 또 “향후에도 시장점유율, 원가경쟁력 및 제품 공급능력 모든 측면에서 경쟁우위를 갖추는데 집중할 것이며, 이러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2ㆍ4분기 중에는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