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듀란트 "가자 마스터스로"

美제뉴이티 최종, 18언더로 역전 2승조 듀란트(37ㆍ미국·사진)가 미국PGA투어 제뉴이티챔피언십(총상금 450만달러)에서 막판 역전 우승, 꿈의 '마스터스'무대를 밟게 됐다. 그러나 최경주(31ㆍ슈페리어)는 첫날 공동4위의 선전에도 불구하고 2, 3라운드에서 부진한데 이어 마지막 라운드에서도 스코어를 줄이지 못해 공동25위에 만족했다. 지난 2월 봅호프클래식에서 90홀 최소타 신기록(36언더파 324타)을 세우며 우승했던 듀란트는 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도랄리조트 블루몬스터코스(파72ㆍ7,01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4라운드에서 이글1개와 버디6개, 보기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마이크 위어(캐나다)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을 밟았다. 우승상금 81만달러. 이로써 지난달 19일 봅호프클래식에 이어 2주만에 우승을 차지한 듀란트는 데이비스 러브 3세, 필 미켈슨(이상 미국) 등 쟁쟁한 슈퍼스타를 제치고 올 시즌 맨 먼저 2관왕에 올라 미국PGA의 새로운 강자로 떠올랐다. 특히 듀란트는 이 대회 상금 81만달러를 보태 상금합계 149만3,267달러로 140만달러에 머문 러브 3세를 제치고 랭킹 1위에 올라 마스터스 출전권까지 손에 넣었다. 선두 위어에 4타 뒤진 공동5위로 이날 라운드를 시작한 듀란트는 시속 32㎞에 이른 강풍과 빗줄기에도 아랑곳 하지 않고 첫 홀부터 슈퍼 샷을 날렸다. 듀란트는 파5의 1번홀(529야드)에서 이글을 낚아 단숨에 2타차로 따라 붙은 뒤 2, 4번홀에서 버디를 보태 이 때까지 1타밖에 줄이지 못한 위어를 1타차로 바짝 추격했다. 위어도 7, 8번홀에서 줄버디로 응수했지만 9, 10번홀에서 거푸 보기를 해 덜미를 잡혔다. 공동선두에 나선 듀란트는 12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단독선두로 치고 나선 뒤 14, 16번홀에서 다시 버디를 보태 우승을 확정지었다. 이어 비제이 싱(피지)이 5언더파 67타를 쳐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프 슬루먼, 할 서튼(이상 미국)과 함께 공동 3위를 차지했다. 한편 최경주는 이날 5개의 버디를 낚았지만 보기를 5개나 해 이븐파 72타를 치는데 그쳐 합계 6언더파 282타로 어니 엘스와 함께 공동25위에 머물러 '톱10'진입에는 실패했다. 최창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