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울산 여천천 '1급수 생태하천'으로 재탄생

31일 준공식후 시민들에 개방

울산 도심인 남구 지역을 관통하는 '여천천'이 서울 청계천에 버금가는 생태하천으로 되살아 났다. 여천천은 그 동안 수질이 6급수에 달해 생명체가 살 수 없었을 뿐만 아니라 썩은 물이 흘러 악취와 함께 시민들에겐 죽음의 하천이나 다름 없었다. 그러던 여천천이 5년여 공사 끝에 1급수의 맑은 물이 흐르는 '자연형 생태하천'으로 다시 태어났다. 울산시 남구는 오는 31일 자연형 생태하천인 여천천 준공식을 갖고 시민들에게 개방한다고 29일 밝혔다. 여천천은 남구 신정동에서 삼산동까지 울산 남구 지역을 가로지르는 길이 5.7㎞, 폭 30∼100m 규모의 도심하천이다. 남구는 지난 2007년부터 이 여천천에 270여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환경개선 사업을 벌여 최근 1급수의 맑은 강물이 흐르는 생태하천으로 탈바꿈 시켰다. 이번에 1급수 하천으로 시민들에게 돌아온 여천천은 우선 상류 지역에 낙하분수와 벽천분수, 음악분수와 함께 시민 광장, 워터스크린도 설치했다. 또 하천변을 따라서는 3.4㎞ 구간의 산책로와 자전거 도로도 조성했다. 여기다 여천천 하류에는 카페 교량 10여개도 설치될 예정이어서 여천천이 울산의 대표적인 볼거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천천이 1급수 하천으로 변하기 까지는 5년이란 세월이 걸렸다. 여천천 바닥의 썩은 흙을 퍼내고 태화강 하류와 지하에서 하루 8만t의 1, 2급수 맑은 물을 하천 유지수로 확보해 여천천에 흘려보내는 과정을 거쳤다. 또 아파트나 상가에서 하천으로 유입되는 오수를 막을 차집관로를 여천천 주변에 매설하고 그 위에 수변 식물도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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