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인수 실패했지만 다른 M&A 참여 검토"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24일 “외환은행 인수전 실패이후 또 다른 M&A참여 가능성을 놓고 검토 중에 있다”며 오는 27일 매각 공고가 예정돼 있는 LG카드 인수전 참여의사를 간접적으로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LG카드 인수전 참여는 아직까지 확정하진 못했다”면서도 “LG카드 주가는 왜 이렇게 오르냐”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 인수 실패 이유에 대해 “패장으로서 무슨 할 말이 있겠나. 모든 면에서 부족했던 것 같다"며 “(국민은행에) 축하를 해야 하는 게 도리”라고 말했다. 하나금융지주는 이와 함께 우수인재를 지속적으로 영입, 해외 영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김 회장은 주총 인사말을 통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우수인재를 영입하겠다”며 “베트남ㆍ인도에 진출해 동남아와 일본ㆍ미국을 아우르는 그룹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주총에서 석일현 전 금융감독위원회 기획행정실장을 상근감사로 선임하고 현금배당 1%(액면가대비) 및 주식배당 1%(주당 0.01주)를 의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