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솔판지·캠브리지(서경 25시)

◎한솔판지/법정관리 탈피 어려워 2부종목 승격 희박/백판지판매 호조 상반기 매출 44% 급증법정관리중인 한솔그룹계열 한솔판지의 주가가 실적호전, 2부종목 승격 신청설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솔판지 주가는 6월초 6천원대에서 13일 현재 9천3백원까지 올랐다. 92년 2월 법정관리에 들어간 한솔판지는 지난해 11월 법원으로부터 회사정리계획인가를 받았다. 13일 회사관계자는 현재 관리종목에서 2부종목으로의 승격을 신청한다는 설과 관련,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지만 2부종목 승격을 위해서는 법정관리를 탈피해야 하는데 그게 쉽겠느냐』며 부정적인 견해를 밝혔다. 한솔판지는 지난해 11월의 회사정리계획에서 97년부터 2005년까지를 채무상환기간으로 잡아 담보채무와 정리채권을 각각 5년, 6년간 분할상환키로 결정했다. 회사관계자는 『회사입장에서도 굳이 법정관리를 탈피할 필요가 없고 회사정리계획을 인가받은 지도 얼마 지나지 않아 2부종목 승격은 당분간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한솔판지의 영업실적은 호전되고 있다. 금년 반기 매출액은 9백95억원으로 전년동기의 6백88억원에 비해 44.6% 늘었고, 금년 반기의 경상이익, 당기순이익도 30억원 적자로 지난해 반기의 45억원 적자에 비해 적자규모가 크게 줄었다. 회사관계자는 『백판지업계가 공급과잉상태를 보이고 있어 아직 영업환경은 어렵지만 점차 수요와 판매단가가 호전되고 있다』며 『산업용 포장재 생산업체인 만큼 경기호전과 더불어 실적이 좋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안의식 기자> ◎캠브리지/안양공장부지 매각·아파트 건립 소문/회사측 “용도변경 신청한일 없다” 부인 신사복업계 선두주자인 캠브리지(대표 이형대)가 안양공장 부지 매각 및 타용도 개발 가능성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 회사 주가는 지난 2일 1만1천5백원이었으나 3일부터 대량거래가 이루어지며 12일 현재 1만7천4백원으로 급등했다. 불과 8일(거래일기준) 사이에 51.3%나 오른 것이다. 11일과 12일에는 활발한 거래속에 이틀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같은 주가상승은 캠브리지가 보유하고 있는 안양공장부지가 곧 매각되거나 아파트가 건설될 것이라는 관측이 재료가 되고 있다. 13일 회사관계자는 『안양공장에 대한 매각이나 타용도 개발설은 사실무근이다』며 『특히 아파트를 건립하기 위해서는 용도변경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용도변경을 신청한 사실도 없을 뿐더러 안양시에서도 이 지역에 대한 개발계획을 내놓은 것도 없다』고 말했다. 캠브리지의 안양공장부지는 약 1만평으로 현재 신사복공장이 가동중이다. 이 관계자는 『이 공장부지의 평당 공시지가는 2백만원선이다』며 『만약 상황이 변해 매각하게 할 경우 3백만원은 받아야 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캠브리지는 안양공장외에 수지, 동해공장과 전국 각지에 직매장을 보유하고 있어 자산가치 우량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캠브리지는 3년에 걸친 부실재고 정리전략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임석훈 기자>

관련기사



임석훈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