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호타이어 "타이어품질 '빅3' 수준 제고"

'2000년 경영목표' 발표금호타이어(대표 신형인·辛亨寅)는 연내에 품질을 미쉐린·굳이어·브리지스톤 등 「빅3」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지난해보다 11.1% 늘어난 1조5,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내용의 「2000년 경영목표」를 30일 발표했다. 또 연구개발비를 매출의 3.5%인 500억원으로 확충하고 「40시리즈」 등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을 위해 1,200억원의 설비투자를 실시하기로 했다. 부문별로 보면 수출은 지난해 8,400억원(703백만달러)보다 13% 증가한 9,500억원(830만달러), 내수는 7.8% 늘어난 5,500억원으로 책정했다. 금호는 이를 위해 바이어로부터 받은 수출 주문을 생산에 반영해 바이어에게 정확한 납품 기일을 명시해 주는 신물류시스템을 1·4분기안에 구축할 계획이다. 이 시스템이 완비되면 바이어에게 신뢰를 줄 수 있어 수출 1,000억원, 내수 400억원의 매출증대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금호는 해외 광고비도 지난해 100억원에서 250억원으로 대폭 늘려 이미지 개선을 통한 수출 확대를 꾀하고 GM·포드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업체에 수익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타이어의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또 각 차종별 대리점을 운영한다는 대리점 차별화 전략을 세우고 기존 대리점을 승용차타이어, 화물차 타이어, 금호오토마스터 등 3부문으로 전문화하기로 했다. 금호는 이와함께 「빅3」수준의 품질 확보에 역점을 두기 위해 원료 투입부터 최종제품생산까지 모든 담당자를 코드화해 불량품이 나오면 생산 시간과 생산자를 바로 알 수 있는 자기품질보증제 등을 더욱 강화할 예정이다. 오세철(吳世哲)부사장은 『금호타이어의 품질은 이미 세계적인 수준에 올라섰다』며 『이같은 추세를 더욱 강화하기 위해 일산 10만개 생산 돌파와 동시에 사전 및 사후품질개선운동에 박차를 가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기성기자BSTA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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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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