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연구소가 2ㆍ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철수연구소는 14일 코스닥시장에서 장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전날보다 6.25%(1,300원) 오른 2만2,100원으로 거래를 마쳐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안철수연구소의 이 같은 상승세는 2ㆍ4분기 실적이 시장의 예상을 웃도는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안철수연구소는 전날 실적발표를 통해 2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49.5%, 84.8% 증가한 228억9,700만원과 3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은 이날 보고서에서 "네트워크 보안제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250% 급증했고, V3의 견조한 매출 성장, 고정비 부담이 감소로 인한 수익성 개선 등에 힘입어 2ㆍ4분기 실적이 어닝서프라이즈를 보였다"며 안철수연구소의 목표주가를 기존 2만5,000원에서 2만7,500원으로 올렸다.
앞으로 신규 수주금액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감 역시 주가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
강록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안철수연구소가 최근 농협과 보안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며 "농협이 2015년까지 보안시스템을 구축하는 데 총 5,10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신규 수주액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강 연구원은 또 "국내 보안시장 확대의 최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돼, 올해와 2012년 매출 성장률이 각각 37%, 22% 증가하는 등 성장 모멘텀이 강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