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가장 많은 중소기업들이 들어서 있는 경기도 화성시가 밀집공장 지역에 대한 재정비에 나선다.
화성시는 공장밀집지역을 준 산업단지로 지정, 진입로 확장과 상하수도 공급 등 인프라를 구축하고 단지환경을 재정비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시는 공장밀집지역 중 7곳에 대한 준 산업단지 지정을 검토 중에 있으며 이 가운데 토지주와 공장주의 협의가 이뤄진 양감면 사창, 팔탄면 율암 지구 등 2개 지역을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산업입지 및 개발에 관한 법률에 의한 준산업단지는 기존의 공장밀집지역을 리모델링할 수 있는 근거법령으로 복잡한 진입로, 부족한 녹지, 상수도 공급문제 등을 해결할 수 있는 제도이다.
지정 기본조건은 공장 5개소 이상 밀집지역으로 전체면적이 3만㎡ 이상이어야 한다. 또 전체면적 2분의 1 이상 토지주와 공장소유자 총수의 2분의 1이상이 동의하면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시는 준산업단지 지정 기본조건을 충족한 지역은 모두 68개소로 공장수 2,176개에 종업원 2만2365명, 매출액 3조3,520억원에 이른다고 밝혔다.
경기 지역 공장의 34%인 1만2,000여개의 공장이 밀집한 화성시는 그동안 공장이 난립하면서 체계적인 개발이 되지 않아 주민민원이 발생하는 등 많은 문제점을 야기해왔다.
시 관계자는 “밀집지역의 좁은 도로를 놓고 공장주들은 인근 지역 주민들과 마찰을 겪어야 했다”며 “앞으로 공장밀집지역을 재정비해서 기업의 어려움을 해결과 난개발로 인한 지역주민의 민원이 해결될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