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산업 과잉투자 지양을”국내 철강산업이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는 세계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무리한 과잉투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강산업 전체의 생산비율이 균형적으로 고도화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김만제 포항제철회장은 4일 경주조선호텔에서 개막된 「제22회 철강공업발전 세미나」에서 「21세기를 향한 한국철강산업의 당면과제」란 기조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김회장은 『과거 낙관적인 수급전망을 갖고 과도한 설비투자를 한 미국이나 유럽의 선진업체들이 아직까지도 과잉설비능력 삭감을 위해 희생을 치르고 있는 점은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정확한 수요예측에 기초한 합리적인 투자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김회장은 『한국철강협회를 중심으로 각사가 시황변화 및 경쟁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설비투자계획 등에 대한 활발한 정보교환을 통해 시장질서가 자율적으로 조정되는 상호협조체제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까지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는 한덕수 통상산업부차관과 노관호 인천제철사장, 정도원 강원산업부회장 등 관련인사 2백50여명이 참석했다.<한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