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년연장 앞둔 한전 '2차 명퇴' 실시중

SetSectionName(); 정년연장 앞둔 한전 '2차 명퇴' 실시중 손철기자 runiron@sed.co.kr

한국전력이 새해 벽두부터 2차 명예퇴직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전의 한 핵심관계자는 14일 "지난 11일부터 20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15일까지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근속연수에 상관없이 희망퇴직도 함께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전의 이번 명퇴 실시는 정년을 60세로 2년 연장하는 단체협약 이행에 앞선 자체적 구조조정이다. 한전 노동조합은 14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89.8%의 찬성으로 정년연장 협약 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한전은 2008년 말 공공기관 선진화 계획에 따라 전체 정원의 11%인 2,420명을 감원할 예정이며 이를 오는 2012년까지 완료하기로 정부와 약속했다. 한전은 지난해 1차 명퇴 등으로 273명의 인력을 줄였기 때문에 연초부터 불어닥친 이번 구조조정이 2차 명퇴인 셈이다. 한전 노무처의 한 관계자는 "명퇴와 자연퇴직자 수를 고려하면 계획보다 빨리 2012년 이전에 인력감축을 끝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전이 정년을 연장하면서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는 본지 보도를 접한 13일 기획재정부는 선진화 계획을 점검한다는 구실로 한전 관계자들을 과천청사로 호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재정부는 임금피크제 도입을 그동안 독려해왔지만 한전이 사전협의 없이 정년연장과 함께 임금피크제를 실시하기로 하자 못마땅해하고 있다. 한전의 한 관계자는"정년연장+임금피크제가 임금총량관리와 인력감축 계획에 차질을 주지 않게 설계됐음을 재정부에 설명했다"고 말했다. 한전은'정년연장+임금피크제' 패키지 도입을 2005년부터 논의해왔으며 지난해 1월부터 실시하기로 했다가 경제위기로 한 차례 좌초되기도 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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