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라크전쟁과 사스(SARSㆍ중증 급성호흡기증후군)의 영향으로 상장사들의 올해 해외 시설투자규모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10일까지 상장법인의 해외투자 공시건수는 44건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3건 늘었으나 투자금액은 3,709억원으로 무려 72.4% 감소했다.
반면 국내 시설투자 공시건수는 17건에서 36건, 투자금액은 1조6,959억원에서 4조908억원으로 급증했다.
해외 투자지역은 중국이 1,759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미국 1,420억원, 싱가포르 242억원, 베트남 152억원, 영국 32억원, 일본 14억원, 프랑스 13억원의 순이었다.
국내외 투자금액 상위사는 삼성전자가 2조6,826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SK텔레콤 4,949억원, 삼성SDI 3,704억원, 신세계 2,188억원, LG화학 2,165억원 등이었다.
<조영훈기자 dubbcho@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