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투신외수펀드설정 ‘하늘의 별따기’

◎환율불안정·경기침체로 외국인 투자기피환율 불안정으로 투신사들이 주식형 외수펀드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투신사들은 재정경제원이 하반기중 약 15억6천만달러 규모의 외수펀드설정 인가방침을 밝힘에 따라 해외투자자 확보에 진력하고 있으나 ▲환율불안정 ▲대기업 부도와 경기침체 지속으로 인한 외국인 투자가들의 펀드가입기피 ▲10월로 예정된 외국인투자한도 추가확대 ▲대한국투자 여력 소진 등으로 수익증권 설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투신 관계자들은 『금융위기를 겪고 있는 태국 등 동남아권에서 이탈된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한국물 전반에 대한 투자기피로 펀드설정이 어려울 전망』이라고 말했다. 특히 10월중 예정된 외국인투자한도 확대도 외수펀드 설정에 결정적인 장애요인이 되고 있다. 투신사들의 요청으로 외수펀드 투자자 확보에 나서고 있는 대우증권 관계자는 『10월이면 외국인들의 추가적인 직접투자가 가능한데 굳이 연 최소 1%인 수수료를 내면서까지 외국인들이 간접투자인 외수펀드에 들어오려고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환율상승 역시 외국인들의 투자기피를 부추기고 있다』며 『기아사태가 조속히 정리되고 실물경기가 회복되지 않는다면 인가된 펀드물량의 상당부분이 설정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재경원은 8월초 하반기 외수펀드 인가물량을 기존투신사 5억달러, 신설투신사 10억6천만달러 등 15억6천만달러로 밝힌 바 있다.<안의식 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