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5년 일본 히로시마(廣島)와 나가사키(長崎)의 원폭투하에 따른 제2차 세계대전 종결이 미국의 미디어 박물관 「뉴지엄」이 23일 발표한 20세기 100대 뉴스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버지니아주 알링턴에 본부를 둔 뉴지엄박물관이 실시한 이 조사는 언론인 또는 학자들에게 각각 20세기의 주요 뉴스 25개씩을 선택하도록 한 후 이를 취합해 점수를 매기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2위는 지난 69년 닐 암스트롱 아폴로 11호 선장의 인류 최초의 달착륙에 돌아갔으며, 일본군의 하와이 진주만 기습공격과 라이트 형제의 인류 첫 비행이 각각 3,4위를 기록했다.
또 미 여성 참정권 허용(5위)에 이어 존 F 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이 6위로 랭크됐으며, 나치스의 유태인 대량학살(7위)과 제1차 세계대전(8위), 미 학교의 흑인차별 철폐(9위), 1929년 미 증시 대폭락(10위)이 뒤를 이었다.
한국전 발발도 84위에 올랐으며 빌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은 53위를 기록했다.
이밖에 옛 소련 붕괴와 미하일 고르바초프 퇴진(1991) 13위, 독일의 폴란드 침공과 제2차 세계대전 발발(1939) 14위, 러시아 혁명으로 공산 정권 등장(1917) 16위, 베를린 장벽 붕괴(1989) 27위 등의 순이다.
주요 뉴스의 목록은 시대 순으로 재정리돼 일반 대중들의 투표를 거쳐 최종 순위가 확정될 예정이다. 【뉴욕 ·도쿄=외신종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