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실수요자는 강남 아파트 노려라

「누가 뭐래도 아파트는 강남이다」용인·구리토평 등에서 수도권에서 뜨겁게 달아오른 신규분양시장의 열기가 진정국면에 접어들고 있다. 올들어 이 곳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권 값이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부동산시장의 회복을 주도했던 곳조차 실수요 및 투자 가치가 불확실한 셈이다. 이 때문에 전문가들은 『역시 서울 강남, 서초구의 아파트를 분양받는 것이 안전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강남, 서초지역은 중산층 이상의 수요층이 두텁고 일시적인 청약 바람을 덜 타는 까닭에 분양을 받더라도 큰 손해볼 일은 없다는 얘기다. 강남·서초구는 강남의 다른 지역이나 강북지역에 비해 아파트 공급물량이 풍부하지 않다. 마땅한 택지가 고갈된 까닭이다. 그러나 재건축아파트를 중심으로 올 연말까지 1,600가구에 이르는 적지 않은 물량이 공급될 예정이다. ◇주요 아파트 공급계획=서초동에서는 금호건설과 삼성물산주택개발부문이 재건축하는 아파트가 빼어난 입지여건으로 눈길을 끈다. 금호건설은 예술의 전당과 남부순환도로를 두고 마주보고 있는 그린훼미리빌라를 재건축, 45평짜리 75가구를 공급한다. 당초 25~45평 95가구를 짓기로 했다가 최근 공급계획을 변경했다. 삼성은 2호선 강남역과 교대역 사이 한일아파트를 허물고 그 자리에 32~57평 299가구를 짓는다. 4월말~5월초 실시예정인 서울4차 동시분양을 통해 79가구의 일반공급분을 분양한다. 현대산업개발이 방배동 구삼호아파트 옆에 짓는 206가구(49~69평형)도 관심대상. 전체 건립분의 90%이상이 일반분양분으로 돌아가 청약자들이 로열층을 공급받을 수 있고 대형아파트여서 눈길을 끈다. 현재 테니스장 등으로 이용중인 땅으로 방배로에 접해있고 공사중인 지하철7호선 내방역을 이용할 수 있다. 강남구청과 AID아파트 사이 신동남아파트는 한일아파트 127가구로 재건축된다. 일반분양분 52가구다. 한일건설은 아파트의 개념을 「한국형아파트」로 정하고 전통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짓는다. ㈜대원은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맞은 편에 있는 5층짜리 한양아파트를 17층 2개동 규모의 130가구로 재건축한다. 로데오거리의 한가운데 들어선다는 게 이채롭다. 서울4차동시분양을 통해 공급할 계획이다. 이밖에 우방과 금강종합건설 등이 서초구 잠원동과 방배동에 재건축아파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청약전략 및 유의사항=투자보다 실수요측면에서 분양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인기지역인 까닭에 평당 분양가격이 800만원대를 넘나든다. 양호한 입지여건이 분양가에 반영된 상태여서 투자이익을 얻기가 만만치 않다는 얘기다. 분양권 전매를 통한 차익을 기대한다면 일반분양분이 많은 방배 현대아파트를 눈여겨볼만하다. 일반분양분이 대부분이어서 청약자도 로열층을 공급받을 수 있다. 분양권의 값이 층과 향에 따라 크게 영향을 받는 다는 사실을 염두에 둬야한다는 얘기다. /이은우 기자 LIBR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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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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