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교조 신임 위원장 "교원 정치자유 촉구할 것"

"정부, 전교조 탄압 중단하면 함께 논의, 참여할 것"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원의 정치활동 자유'를 정부에 적극 촉구하기로 했다. 제15대 전교조 위원장으로 당선된 장석웅(55) 전남 남평중 다도분교 교사는 12일 당선 기자회견을 열고 "교원과 교원노조의 정치활동 자유를 허용해줄 것을 (정부에)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장 당선자는 "교원과 교원노조의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다"며 "교사들도 시민의 보편적 권리인 정치적 자유를 보장받아야 한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다른 교원단체와 연대해 투쟁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최근 교원의 참정권 확보를 선언한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의 연대 가능성도 내비쳤다. 장 당선자는 현 정부의 교육 정책에 대해 "일방적인 경쟁만능주의적 교육정책으로 교사를 대화의 상대, 교육개혁의 주체로 세우지 않고 전교조를 탄압해왔다"고 지적한 뒤 "그러나 임기 5년의 정권이 모든 교육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을 버리고 전교조 탄압을 중단한다면 우리도 교육개혁을 위해 논의하고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장 당선자는 "지난 선거에서 시민이 진보교육감을 대거 당선 시켜준 이후 전교조는 지금까지와 다른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며 "진보교육감들과 공식적, 비공식적 창구를 만들어 긴밀하게 소통하고 협력해 본격적인 진보교육시대를 이끌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8~10일 전국 9,000여 분회와 269개 지회에서 진행된 제15대 전교조 위원장 선거에서 장 위원장과 함께 박미자(51) 인천 청천중 교사가 수석부위원장으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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