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의 조정이 나흘째 지속되고 있다.
3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2P 오른 544.70으로 출발하며 반등 기대를 낳았으나 점차 상승폭이 줄면서 하락 반전, 장중 한대 54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오전 10시 현재 지수는 1.11포인트 내린 540.67이다.
개인들이 나흘째 강한 매수세를 이어가며 상승 출발한 지수는 그러나 기관과 외국인이 매도세를 강화하면서 하락 반전했다.
코스닥기업들의 2.4분기 실적 발표가 본격화된 가운데 실적과 향후 전망에 따른급격한 주가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개인들은 16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 중인 반면, 기관은 투신권을 중심으로156억원, 외국인도 8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9개 등 380개, 내린 종목은 하한가 3개를 포함해 443개다.
업종별 지수는 하락세인 업종이 더 많은 가운데 통신서비스, 디지털컨텐츠, 반도체 등의 낙폭이 큰 반면 종이목재, 제약, 인터넷 등은 오름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다소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깜짝 실적'을 발표한 NHN이 3%에 육박하는 강세로 인터넷주 상승을 주도하고있으며, 역시 시장 기대치 이상의 실적을 낸 휴맥스[028080]도 8% 이상 급등했다.
반면 최근 M&A 기대감에 급등했던 하나로텔레콤이 3% 가까이 하락했고, 주성엔지니어링은 실적에 대한 혹평 속에 장중한때 하한가까지 추락했다.
또 웹젠도 `실적 충격'으로 11% 이상 급락했다.
줄기세포 치료제 연구기업인 메디포스트는 나흘째 상한가 행진을 이어가며 시가총액 16위까지 올라섰으나 일부 투자자들이 매물을 내놓으면서 이날 거래량이 11만주를 넘어섰다.
이밖에 증권사의 호평 속에 반도체 식각 재료 업체인 테크노세미켐은 10%에 육박하는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 기자